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본 절실한 롯데손보, 롯데렌탈 상장 차익 330억[인더머니]
롯데계열 당시 유산
RBC비율 개선 도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렌탈의 기업공개(IPO)가 롯데손해보험에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최대 330억원의 상장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8월 코스피 상장을 위해 1442만2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신주 50%(721만1063주), 구주 50%(721만1063주)다. 구주는 그로쓰파트너와 롯데손보가 내놓는 물량이다. 그로쓰파트너는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한 투자목적회사(SPC), 롯데손보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소유 보험사다.

지난 2015년 6월 롯데그룹은 KT로부터 롯데렌탈을 인수하면서 호텔롯데 등 계열사들이 돈을 나눠 냈다. 당시 롯데손보는 지분 4.9%를 598억원에 매입했다. 3월 말 기준 롯데렌탈 지분의 장부가액은 520억7800만원이다. 롯데렌탈의 희망 공모가는 4만7000~5만9000원으로 롯데손보는 최대 약 330억원의 차익이 가능하다. 비유동 자산이 현금화된다는 의미도 크다.

지난해 롯데손보는 대체투자에 실패하면서 3%대이던 자산운용이익률이 1.6%로 반토막 났다. 올 3월에는 서울 남창동 본사 사옥까지 팔면서 겨우 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었다. 덕분에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작년 말 162%에서 1분기 말 184%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225%) 대비 낮은 수준이다.

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