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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코로나 변이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상황별 신속 대응”
기재부 1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주요 정책당국 대응 기조, 금융불균형 리스크 등에 대해 상황별로 가동 가능한 조치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회의서 세계경제 회복 지연이 논의됐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불균등 회복 우려를 피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1000명 이상을 계속해 기록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다.

이 차관은 “경기 회복세 둔화 경계감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엇갈려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시장 주요 변동요인이 그때그때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변동요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관계의 변화 가능성,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이슈, 인플레이션 기대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이르기까지 그때그때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물가 상승으로의 국면 전환을 염두에 둔 금융거래를 말한다. 채권매도, 저평가 위험자산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우리나라 자산시장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재확산 시기에도 주식시장 등이 빠르게 회복한 점이 근거가 됐다.

이 차관은 “작년 8월과 11월에 시작되었던 코로나 2차 및 3차 확산기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제한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수일 내로 빠르게 회복되는 강한 복원력을 나타낸 바 처럼, 우리 실물경제가 그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왔고, 견고한 대외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 힘입어 변동폭은 제한을 받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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