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충남도청을 방문,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정세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정 후보 캠프가 13일 밝혔다. 양 지사 측은 “지지 선언이 아닌 덕담을 건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 캠프는 13일 보도자료 내고 “양 지사가 12일 오후 지지자 40여명과 함께 정 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예비 경선에 실패해 정말 미안하다. 정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고 했다고 정 후보 캠프가 밝혔다. 이어 양지사는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개표가 시작되므로 충청의 흐름이 경선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변화와 역전의 회오리 바람이 충청에서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양 후보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매우 기쁘고,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 잡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며 ““SJK 연합(양승조+정세균)은 누가 누굴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파트너쉽의 관계를 만들 것”이라며 “SJK 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했다.

이에 양 지사 측은 “덕담을 건넨 자리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지지 선언 아니었다”며 “지지 선언을 할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다. 양 지사는 당분간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