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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여행 성공 버진 갤럭틱, 5700억원 우주관광 유상증자[인더머니]
물량 부담 탓 주가 급락
월가, 브랜슨 효과 기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 시범 비행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 개시를 앞두고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버진 갤럭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달러(5740억원)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총 발행 주식은 2억4000만주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유상증자 물량은 1020만주에 해당한다.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발행 주식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버진 갤럭틱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4%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월가는 브랜슨의 우주 관광 시범 비행 성공에 따른 버진 갤럭틱 홍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이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AB 번스타인은 버진 갤럭틱이 상업용 우주 관광을 시작하면 탑승객 1명당 40∼50만달러(4억5000만∼5억7000만원)에 티켓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진 갤럭틱은 사전 예약을 받아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25만달러(2억8000만원)에 우주 관광 티켓을 이미 팔았고 올해 몇 차례 시험 비행을 더 완료한 뒤 내년부터 상업용 우주 관광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버진 갤럭틱은 기부금 모금 단체 ‘오메이즈’와 함께 일반인 2명에게 우주 관광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18세 이상 전 세계 누구나 오메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금을 의무적으로 낼 필요는 없지만, 최소 권장 기부금은 10달러라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모인 기부금은 우주여행의 보편화와 시민 우주비행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에 전달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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