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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연속 1000명대 확진…오늘부터 사적모임 2인까지만 허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을 넘어 네 자릿수를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1000명대를 넘어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요일 기준 확진자 수로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기록했으며, 6일 연속 네 자릿수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지방으로 퍼져나가는 등 ‘4차 대유행’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24명 줄었지만 휴일 검사건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1000명대를 넘겼다. 종전의 네 자릿수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6∼20일 닷새 연속이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76명으로, 나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특히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20%를 넘었으며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유행 중심지인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결정은 여기서 막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며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은 적어도 2차까지 접종 완료돼야 한다는 여러 발표가 있어서 11월 중순까지 3500만 국민들에게 2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집단면역) 성과를 나타내고 어느 정도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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