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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19일 미래비전 담은 책 출간…대권 시동거나
소득주도성장 비판…기회복지국가 개념 제시
잠재적 대선주자…野후보 등판 가능성 ‘촉각’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국가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오는 19일 출간한다. 정치권에서는 저서 출간을 계기로 김 전 부총리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에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과 복합 위기 시대에 답을 찾고자 긴 시간의 고민과 성찰을 담아 쓴 책”이라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저서에서 자신이 금기로 규정한 ‘승자독식 구조’를 거론하며 “패거리 정치와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내 편은 무조건 선, 상대편은 무조건 악”이라며 기성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도 담았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며 “혁신성장을 열심히 부르짖어도 반향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키워야 하고 국가는 가부장적 후견주의를 내려놓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회복지국가’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혁신 대기업 육성,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 구축, 대학 교육에서의 규제 철폐 등을 통해 “지난 20년과 완전히 다른 20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한 후 행정·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이후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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