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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통일장관 바꿔야” 공격하자…이인영 “젠더 감수성 이상” 반격
이준석vs이인영, 통일부 폐지론 놓고 연일 설전
이인영 “이준석, 부족한 역사의식 과시 멈춰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일 통일부 폐지론을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가 10일 장관 교체까지 거론하자 이 장관은 이 대표의 역사의식과 젠더 감수성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 폐지론을 둘러싸고 연일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이 대표가 10일 전날에 이어 장관 교체까지 거론해가면서 통일부 폐지 주장을 되풀이하자 이 장관은 이 대표의 역사의식과 젠더 감수성을 문제 삼았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 대표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성과와 업무영역이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 수십년간 유지돼야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의 낭비”라면서 전날 외교와 통일 업무 분장이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통일부를 없애자고 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 장관이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이 장관은 ‘필요한 부처’라고 생각한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장관 바꿔야 된다”며 이 장관 교체까지 언급했다.

이에 이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맞받아쳤다.

이 장관은 “야당 대표의 말에 장관이 이러저러한 얘기를 한다는 게 좀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아무 말도 안하는 게 오히려 무시하는 것 같아 짤막히 응답하고자 한다”며 입을 뗐다.

이 장관은 계속해서 “저도 남북관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통일부 장관의 일을 더 열심히 하겠지만 이 대표도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3.8 여성의 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라면서 “여전히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날 SNS에서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면서 “장관이 직원에게 꽃 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의 세금”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반격한 셈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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