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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19명 체포…전직 군인 등 포함
아이티계 미국인·콜롬비아군 출신 등 포함
美·콜롬비아, 자국민 연루 사건 수사 협조
아이티 당국은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28명 가운데 19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과 함께 그들이 사용한 무기와 휴대전화, 여권 등이 공개됐다. [로이터]

[헤럴드경제]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있다.

아이티 치안당국은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틀이 지난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19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아이티계 미국인, 나머지는 모두 콜롬비아인들이다.

아이티 경찰은 교전 중 사망한 콜롬비아인 4명과 아직 체포하지 못한 용의자들을 합해 총 28명이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한 경위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용의자 중 11명은 전날 범행 현장 근처 주아이티 대만대사관에 침입했다 체포됐으며, 2명은 시민들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아이티계 미국인은 제임스 솔라주와 조제프 뱅상이다.

솔라주는 건물 유지보수업체와 소규모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외교 에이전트’라고 소개했으며, 과거 아이티 주재 캐나다대사관 경호인력으로 잠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라주는 사건 전 1개월, 뱅상은 6개월간 아이티에 머물렀다고 한다.

콜롬비아인들 중에는 전직 군인들도 포함돼 있다.

콜롬비아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15명과 숨진 용의자 2명이 2018∼2020년 사이 전역한 콜롬비아 군 출신일 수 있다며 신원을 공개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자국민 연루 가능성이 있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사저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2017년 2월 취임 후 야권과 첨예하게 대립해왔으며, 이듬해부터는 정권 부패와 스캔들, 경제난, 치안 악화 등을 이유로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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