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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여가부·통일부 폐지론’ 제기…보건·복지, 과학기술·정보통신 ‘분리론’도
과기부·복지부도 업무 조정 거론
“部 18곳…다른 나라보다 많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를 폐지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또 현재는 각각 한 부처에서 다루는 ‘보건-복지’와 ‘과학기술-정보통신’ 업무를 분리하고 타 부처의 영역과 통·폐합하는 등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부처를 줄이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대선을 불과 8개월여 앞두고 나온 제 1야당 대표의 주장이라 큰 찬반 논쟁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 부처는 18곳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많은 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먼저 통일부를 놓고 “외교 업무와 통일 업무가 분리돼 있으면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청와대나 국정원이 관리를 했다”며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정동영 체제’를 빼면 통일부는 항상 약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책에도 그렇게 썼다”며 수긍했다. 이어 “이번 언급에 불을 당긴 유승민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때도 같은 공약을 했다”며 “갑작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교라는 큰 틀에서 통일·안보가 있고, 사회·가족복지 정책 안에 여성 정책이 있는 것”이라며 “이를 특임 부처로 만들다보니 힘이 없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 대표는 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은 비슷한 듯 다르다”며 “정보통신은 문화와 체육 등과 엮이는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과 복지의 업무도 완전히 다르다”며 “보건은 환경부가 해야 하는 보건 환경 등과 엮여있고, 복지는 경제부처와 엮여있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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