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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창 LG배터리 공장 방문…K-배터리 발전전략 논의
K-배터리 성과 평가하며, 정부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충북 오창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제2공장을 찾아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충북에서는 국내 배터리의 48%가 생산된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차지(charge)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K-배터리 산업이 이뤄낸 이러한 성과를 평가했다. 또 K-배터리 산업은 미래를 여는 필수사업이자 한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해 오고 있는 산업이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K-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의 첫 개발은 일본에 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배터리 등 소형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1년부터 10년째 소형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고 있다. 세계 Top10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9군데에서 K-배터리를 채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화 미국의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조지아주 등과 폴란드, 헝가리 등의 유럽국가, 중국 등에 K-배터리 공장이 들어섰다. 지난 5월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배석한 한국 기업 대표들을 일으켜 "고맙다"라는 말을 세차례 하며, 현지 투자를 결정한 한국기업에 감사함을 표한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배터리 제조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배터리 자체 개발 추진 등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민관 역량을 집중해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이러한 가운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원+α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데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던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국가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 5월 13일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거점인 평택에서 ‘K-반도체 전략’을 국민 보고행사를 가졌다.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반도체·배터리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날 배터리 공장 방문은 이같은 정책 행보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에 마련된 'K-배터리 발전전략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수립하는 종합 대책이다. 차세대 배터리 1등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과, 한국을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 새로운 배터리 수요시장 창출 방안 등이 담겼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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