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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40대, 경찰조사 불만 품고 파출소 유리문 파손
폭력당한 아내 분리 조치한 경찰에
통화 등 불만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서울 영등포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로 찾아가 유리 출입문을 깬 혐의(공용물건손상)로 A(46)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40분께 영등포서 산하 대림3파출소에서 가로 90㎝·세로 210㎝ 크기의 유리문을 강하게 밀쳐 깬 혐의를 받는다. 유리문은 문틀에서 빠져 바닥에 부딪히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외국인 아내를 상대로 한 가정폭력 관련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됐고, 당시 대림3파출소 경찰관들이 출동해 A씨를 여성청소년과로 인계했다.

경찰은 이후 A씨의 아내를 A씨로부터 분리해 보호기관으로 보냈다. A씨는 그 뒤 약 2주간 2차례 가량 파출소 측에 연락해 경찰의 분리 조치 등 사건 처리에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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