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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불편한' 최재형 부친상에 조화…곽상도 부인상 때도 조치
최재형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상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전달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상에도 조화를 보냈다.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입장에서 불편한 사람들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전 규정을 검토해 부친의 빈소에 문 대통령의 조화를 보내기로 했다. 최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전쟁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해군사관학교 3기)이 8일 오전 1시20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청와대와는 불편한 관계가 됐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역시 감사원장의 개인적인일로 중도사퇴한 것은 "문민정부 이후 전대미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조사에 화한을 보낸 적은 처음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상에도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유족은 문 대통령의 조화를 가장 안쪽에 놓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라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대해 '청와대발 기획 사정'이라며 문 대통령을 고발했다.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딸 다혜씨와도 불편한 사이다. 또 다혜씨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 외손자인 서모군의 '서울대병원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1월 다혜씨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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