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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상…文대통령, 조화 보내기로
8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별세
6·25 전쟁서 첫 해전 참가해 승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박병국 기자] 6·25 전쟁 영웅으로 칭해지는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해군사관학교 3기)이 8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기로 했다.

강원 평강에서 태어난 최 대령은 1947년 9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 갑판사관(소위)으로 임관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이튿날 무장병력 600여명을 데리고 동해상에서 부산으로 침투하던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해 해군의 첫 승전에 공헌했다.

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과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웠다.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의 훈장을 받았다.

최 대령의 부친은 강원 평강 출신의 최병규 독립운동가다.

유족은 최재신 전 고려개발 사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최재민 소아과 의사, 최재완 광주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이 있다.

야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던 최 전 원장은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의 조화도 전달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이같이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자신과 각을 세웠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원의 부인상에 조화를 보냈다. 앞서 청와대는 최 전 원장의 출마 선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최 대령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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