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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네덜란드 총리 "양국은 반도체 핵심 파트너, 공급망 협력 공고히 할 것"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 진행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 주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이 반도체 분야 핵심 파트너임을 평가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발표문을 통해 "저탄소 녹색 경제와 디지털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태양광·풍력 에너지, 스마트 농업, 반도체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혁신 산업에서의 양국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국제법 하의 의무 및 공약에 기반하여 세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기 위해 협의하고 공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루터 총리는 도 네덜란드가 한반도의 평화 및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켜 나가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양 정상 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대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며, 공정하며 빠른 접근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또 "'백신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 목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등 제 이니셔티브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역내 번영,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자유롭고 개방되고 포용적인 인도 태평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인도태평양 가이드라인을 평가하였으며, 네덜란드가 EU 차원에서도 역내 파트너와 실질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환영했다. 루터 총리는 대한민국의 신남방정책을 평가하고 역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네덜란드의 인도태평양 가이드라인 간 조화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 네덜란드 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가 제안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에 5000여명을 파병한 우방으로 평가되며, 독일에 이어 유럽 국가 중 제2위의 교역국입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앞서 "네덜란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강국으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 강점을 접목시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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