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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야 대권주자만 14명...국힘, 경선 룰 ‘물밑 신경전’
8일 경준위 출범 컷오프 등 논의
윤석열·최재형 등 입당시기 미정
여론조사 비율·특례조항 등 ‘뇌관’

대권 도전에 나서는 범야권 주자가 잇따르면서 국민의힘 경선룰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당내서는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외부 주자들을 위한 특례조항 도입 목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유력주자들이 당 밖에 존재하는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에 내정된 서병수 의원은 7일 헤럴드경제에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높아진 국민지지,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후보들에게 도움되고 국민들은 후보를 살펴볼 수 있는 경선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국민의힘은 당내 주자만 10여명에 달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도입이 불가피하다. 서 의원은 “다단계 컷오프, 토론배틀 방식 접목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경선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준위는 출범 다음날인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 자격 요건 등을 정할 계획이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당 밖 주자’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입당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길 바라는 상태다.

자연히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당 밖 주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현행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비율에서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반대 역시 만만치 않은데다 당헌당규에 규정된 현행 비율을 고치려면 최고위와 전국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예비경선이 시작된 후에라도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입당할 경우 추가로 후보등록을 할 수 있게 하는 ‘특례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경우 역시 ‘당 밖 주자에 특혜’라는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범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모두 14명이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김태호, 윤희숙, 황교안, 안상수, 장기표 등 당내 주자 9명과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 이사장 등 외부 주자 5명이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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