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롯데케미칼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삼성화재와 함께 사업장 위험 진단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삼성화재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과 삼성화재는 ▷사업장 및 파트너사의 위험 진단과 사고예방 컨설팅 ▷ESG 안전경영을 위한 지식 역량과 사고예방 노하우 공유 ▷양사의 세미나 및 사회공헌 사업 행사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삼성화재의 노하우를 공유받아 여수·대산·울산공장의 화재 및 전기안전과 자연재해(풍수해, 지진) 위험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까지 안전 진단을 확대·지원하고, 진단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롯데케미칼의 현장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 받아 화학업종의 위험관리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ESG 안전경영 정착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손해율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일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그룹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중대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및 초동대응 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시스템 및 매뉴얼 등을 고도화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위험요소 진단 및 파트너사의 안전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은 “삼성화재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ESG경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업계 최고 전문성과 영향력을 보유한 두 회사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은 “롯데케미칼과의 이번 협약은 위험관리 분야에 있어 화학업계와 보험업계의 모범적인 ESG 파트너십 사례로 ESG 안전경영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