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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어 최재형·김동연…국힘, 야권 빅텐트 구상 ‘속도’
경선준비위 서병수 위원장 내정
권영세 당밖주자 회동 광폭행보
崔, 7월 등판·8월 입당설 솔~솔
尹 “입당 주저 아냐” 가능성 둬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구심력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당 밖 대선주자들의 영입에 나서며 ‘야권 빅텐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 말 ‘경선버스 출발’에 앞서 당 밖 주자들을 입당시켜 ‘원샷경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선경선 준비위원회도 이번 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선 준비위원장으로 5선 서병수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위는 경선룰을 제외한 나머지 경선과정 일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도 지난 주말 윤 전 총장과 만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최 전 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등과 잇따라 접촉을 추진 중이다.

당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외부 주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주 정도에 최 전 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우리 당의 소통 창구를 권 위원장으로 일임하면서 우리당에서 경선을 치르고 싶어 하는 당 외 주자들의 논의가 상당히 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권 위원장과의 접촉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지난 주말 지방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최 전 원장의 대권 도전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최 전 원장이 이달 중순 정치 선언을 내놓은 후 8월 중순까지 입당하는 시나리오가 오르내린다. 최 전 원장 지지자모임 ‘별을 품은 사람들’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권 위원장과 만난 윤 전 총장 역시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입당을)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전 총장이 입당 문제로 국민의힘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만난 직후 사견임을 전제로 “(대선) 경선이 2달 정도 걸리는데 9월 초가 (경선 시작) 마지노선”이라며 “윤 전 총장 측도 합리적으로 판단해 8월 안까지는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당 밖 주자들의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정권교체 플랫폼으로서 구심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가 이날 MBC라디오에서 “(9월초는) 물리적으로 최대한 한계선이다. 정당에서 물리적인 한계선에 맞춰 (대선 경선)버스를 출발시킬 필요는 없다”며 “윤 전 총장 측에서도 8월말에는 준비가 안됐는데 9월 초에는 준비될 것이다 하는 것도 웃기는 것”이라고 입당을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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