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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초비상, 일요일 기준 1월4일 이후 최대치"
국내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700명대를 기록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외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11명으로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유입이 67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일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711명은 ‘3차 대유행’이 정점(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만(182일)에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않아 이번 주중 얼마만큼 확산세가 커질지 방역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전날에도 토요일 기준으로 올해 최다인 743명이 발생하면서 최근 연일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사례는 644명, 해외유입 사례는 67명을 기록했고,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92.7명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는 527명(서울 301명, 인천 16명, 경기 210명)으로 전국의 81.8%를 차지했다. 엿새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1명으로 불어났다. 이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도 확인됐다.

이 밖에 서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2명),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11명), 강원 강릉시 축구단(8명)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1주 평균 확진자는 569명을 기록하면서 나흘째 500명대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병상여력, 위중환자 비중 등까지 고려해 오는 8일 새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지 여부를 7일 발표할 계획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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