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단일화가 정세균 후보로 결정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저 정세균과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정권창출 필승을 위해 힘으로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필승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그리고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민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연대다”라며 “저는 오늘 이자리에서, 이광재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께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며 “우리 두 사람의 하나된 힘과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이광재와 정세균의 꿈, ‘세계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강한 대한민국’을 꼭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후보는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광재 후보에 감사 말을 거듭 전하면서 ”그간에 이광재 후보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정책을 함께 토론하고 논의한 토대를 바탕으로 해서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과의 ‘반(反)이재명 연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