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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재명아, 나는? 내딸은?" 또 저격
배우 김부선(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이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는 단문을 남겼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가족에 폭언 사실…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김부선의 질문은 이 지사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한 것과 관련 자신과의 관계도 설명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부선은 이 지사와 한 때 연인 관계였으나 이를 이 지사가 부인하고 있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8년 9월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김부선은 그간 이 지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28일 돌연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정치적, 사회적 발언 일체 안 한다”며 "배우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제 힘든 하소연 듣게 해 송구하고 또 위로 글들 많이 감사했다. 늦었지만 실속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던, 이른바 ‘형수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모두 다 팩트”라며 솔직하게 답한 이 지사는 “인정하고 제가 잘못한 것은 사과드리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면서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인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신데 형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니까 집에도 못 들어가겠다고 하셨다. 보통의 여성으로서도 견디기 어려운 폭언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이제 세월도 10년 정도 지났고 저도 많이 성숙했다”며 “그 사이에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형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이전에 있었던 이 지사와 가족 간 불화 등이 경선 과정에서 또다시 사생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차피 제가 한 번 말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나중에)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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