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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화민족 괴롭히면 머리 깨질 것”
中 공산당 100주년 기념연설
외부세력에 단호한 대응 천명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화민족의 부흥을 선언하며 신중국 100년을 위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할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관련기사 10면

미국 등 중국을 압박하는 외부 세력에 대해선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해 단호히 맞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은 1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연설에 나서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적으로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했으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이라는 제2의 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다”며 “이는 중화민족, 중국 인민, 중국 공산당의 위대한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지도부 중 유일하게 회색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시 주석은 집권 후 ‘2개 100년(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단 100주년·2049년 신중국 성립 100주년)’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왔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하고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집중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신민주주의 혁명의 위대한 업적을 일궜다”며 “중화민족은 인류 문명의 진보에도 불멸의 공헌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인민이 일어서며 중화민족이 (서구 국가와 다른 민족에 의해) 지배당하고 괴롭힘당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 흘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유럽 등 서구 국가들은 물론 인도·일본·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국들과 중국 포위망을 강화해가는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국익을 지키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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