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아파트 붕괴 참사, 생존자 없이 사망자만 18명으로…147명 행방불명
美아파트 붕괴 일주일, 애타는 수색…속절없이 사망자만 늘어
어린이 2명 포함해 시신 6구 추가로 수습
중장비 투입…바이든 부부 사고 현장 방문 예정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가 30일(현지시간)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기적의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은 채 사망자 수만 점점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30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기존 12명에서 18명까지 늘었다.

사고 당시 아파트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무려 14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지난 24일 새벽 12층짜리 아파트가 팬케이크처럼 층층이 내려앉은 뒤 한 층씩 벗겨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국은 잔해 속 공간(에어포켓)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구조작업을 진행해왔다.

사고 현장에는 그 작업을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크레인을 동원할 토대가 이날 마련됐다.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를 활용하면 에어포켓을 찾아 생존자를 확인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기상악화 때문에 구조가 지연될 것을 우려해 인근 주에 구조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7월 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들이 구조·수색 인력들에 감사를 표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12층짜리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136가구 중 55가구 붕괴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모두가 잠자리에 들 시간인 새벽 1시 30분께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는 안타까움 속에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실한 유지·보수, 지반 침하, 주변 공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