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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中시진핑에 당 창건 100주년 축전…북중밀착 과시
“친선의 역사 수놓은 진정한 동지이자 선우” 강조
방역 중대사건 언급했던 北, 다시 ‘자력갱생’ 모드
中, 북한 중대사건 두고 백신 포함 “방역 지원 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방역 중대사건’을 언급하며 대대적 인사를 단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에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내며 북중 밀착관계를 과시했다.

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존경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공산당의 전체 당원들과 형제적 중국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듯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축전과 꽃바구니는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산당 창당이 중국의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획기적 의의가 있는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격찬했다. 아울러 시주석의 리더십을 두고 “부유한 사회의 전면적인 건설과 빈곤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였으며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성과적으로 극복하고 나라의 종합적 위력과 국제적 위상을 비상히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앞으로도 훌륭할 성과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면서 조중(북중) 친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은 공산당과 굳게 단결하여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조중 친선을 새로운 전략적 높이로 승화발전시키며 우리 두 당의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 건설이 그 어떤 정세변화와 도전에도 끄떡없이 활력 있게 전진하도록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공산당에 대한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비방중상과 전면적인 압박은 단말마적인 발악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결과와 대중국견제 기조 발표 이후 북한은 중국과 밀착관계를 과시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또한 북한과의 관계를 다지며 미국의 대중정책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방역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는 북한 보도에 “북한이 필요하다면 중국은 북한을 돕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자국 상황에 근거해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을 존중하며 방역사업이 순조롭기르 바란다”고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다시 ‘자력갱생’을 꺼내들고 내부단속에 나서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간부들의 혁명적 수양과 단련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상초유의 시련과 난관을 맞받아헤치며 우리의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지고있는 지금 우리 혁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준비된 일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부들의 수양과 단련을 통해 ‘중대사건’을 뚫고 나가야 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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