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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대사질환과 비만 한 번에 해결하는 ‘비만대사수술’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무조건 굶거나, 빠른 효과를 보기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환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 주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실태조사’를 보면 성인 남자의 41.6%, 성인 여자의 25.6%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인 경우 보통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체중 조절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의학적 접근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은 그 자체로 만성질환이면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되어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질증, 허혈성 천식, 심장질환,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지방간, 담석증, 불임, 관절염, 우울증, 혈관질환, 각종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무조건 굶거나, 빠른 효과를 보기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고도비만이나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바로 비만대사수술입니다. 장기적이고 충분한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거나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991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는 고도비만에서 치료역할은 수술 밖에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지속적이며 월등히 많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고, 고혈압·당뇨·고지질혈증 등 비만관련 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만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수술을 권하진 않습니다. 고도비만이거나 대사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가 주 대상이 되는데,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30kg/㎡ 이상이면서 대사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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