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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8700억원 규모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참여
노후화한 ‘백두정찰기’ 교체
공군 정찰능력 향상 힘 보태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백두정찰기.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에서 공고한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에 주 계약업체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은 우리 군이 지난 1990년대 도입한 백두정찰기를 대체하는 신형 정찰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백두정찰기는 공군의 핵심 정찰 전력으로, 탐지 범위가 백두산에 이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에 걸쳐 진행한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입됐다. 당시 프랑스 다소(Dassault)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S(Falcon 2000S)를 기반으로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정보 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을 장착·개조해 총 2대의 신형 백두정찰기가 완성됐다.

대한항공은 1차 사업에서 항공기 개조, 종합 군수 지원, 감항 인증 획득, 시험 비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미국 방위산업체 L-3 PID사와 협력해 1호기 개조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1호기 개조를 통해 습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대한항공 단독으로 국내에서 2호기를 개조하는데 성공했다.

군은 1차 사업에서 개발한 신형 백두정찰기의 성능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신형 백두정찰기를 4대 추가 개발하는 2차 사업을 결정했다. 2차 사업의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8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 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2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이미 다소(Dassault) 사와 항공기 구매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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