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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쥴리’ 해명에…정미경 “응대하지 말았어야”
“발언자 없고 진위 확인 안돼…그냥 넘어가야”
“여의도 정치·언론 생리 몰라서 나온 미숙함”
윤석열 출사표엔 “‘약탈’ 워딩 뽑아내…똘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등의 소문을 전면 부인한데 대해 “응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응대를 하면 할수록 이게 더 진짜 커져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부인이 갑자기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며 “응대하지 말아야 되는데 왜 응대를 했을까. 아마 엄청 억울했나보다”며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처가 관련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파일에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씨는 전날 뉴스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기가 막힌 얘기”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를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연합]

정 최고위원은 ‘X파일 논란’에 대해서도 “(X파일) 최초의 언급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그랬는데 나중에 ‘X파일이 없다, 그냥 쌓이고 있다’는 취지였다고 꼬리를 잘랐다”며 “X파일이 없다고 이미 얘기 했기 때문에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둘러싼 ‘생태탕 논란’을 언급하며 “응대하면 할수록 아닌게 맞는 것처럼 움직인다”며 “발언자도 없고 누구인지도 모르고 진위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 그럴 때는 그냥 넘어가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똘똘하다”고 호평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도 전당대회를 한지가 얼마 안됐는데 전국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대구에, 대전에, 부산에 가서 들어도 ‘사는게 너무 어렵다’는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며 “하루하루 삶 자체도 어려운데 불공정, 상식에 맞지 않는 일들을 정치권에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이 ‘약탈하고 있다’고 정확하게 워딩을 뽑아낸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연설 중 고개를 많이 돌리는 모습을 보여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며 “국민들께서 봐주실 필요가 있는 게 (윤 전 총장이) 지금 정치의 영역으로 처음 들어오는 것이다. 이제 정치를 선언했을 뿐이지 사실 정치인이 아니다”고 두둔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이)시간이 가면서 여의도 정치를 조금은 익혀야 된다고 본다”며 “결국 소통의 문제인데, 그런 점에 있어서 어색함이라던가 이런 것은 빨리빨리 고쳐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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