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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부인 김건희 "제가 쥴리? 기가막혀…누가 소설 쓴 것"
"나는 일중독, 쥴리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다 가짜"
'유부남 검사와 동거' 소문엔 "친구들과 모여 살았다"
윤석열 전 검찰 총장과 부인 김건희(오른쪽) 씨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30일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김 씨는 30일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김 씨가 언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윤 전 총장을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쥴리를 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또한 인터뷰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힌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 중독인 사람"이라며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사실관계가)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윤 전 총장을 만나기에 앞서 과거 유부남 검사와 동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며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라며 "그건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동거하던 검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기자가 질문하길래 할 수 있으면 한 번 지워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며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 이뤄지는 것이 맞다”며 “출처 불명의,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유포한다면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저의 국정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면 국민이 궁금해하지 않으시도록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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