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찰력 최대한 동원…7·3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집결 차단”
서울경찰청 “대규모 불법집회 시 해산절차”
“불법집회 주도한 집행부는 엄정 사법처리”
지난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과로사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해당 집회 참가자 중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차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산하 단체는 오는 3일 서울 도심권에서 총 97건(각 9명)의 집회와 행진을 열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과 서울시는 신고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노동자대회 관련 집회 신고에 금지 통보를 내린 상태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수백∼수천 명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백화점 등과 달리 집회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대규모 상경 불법 집회가 개최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불법 집회를 주도한 집행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감염병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중한 시기인 만큼 노동자대회를 취소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에 따른 도심 교통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회 상황에 따라 교통이 통제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도로 통제 시 통제 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address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