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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개편안 하루 앞두고 신규확진 800명 육박 "수도권 83%집중, 엄중한 상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6천961명이라고 밝혔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5일(744명) 이후 25일 만이며, 794명 자체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23일(797명) 이후 6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794명(국내 759명, 해외 3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595명보다 199명 증가한 규모로 지난 4월 23일 797명 발생 이후 68일만에 최다 발생 규모다. 700명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5일 744명 발생 이후 25일만이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2.9명으로 다시 600명대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759명으로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가 631명(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3.1%를 차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체 확진자의 83%인 600명대 중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특히 서울에서만 300명대 중반의 확진자가 나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이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지난 1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 직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했다”면서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에 기반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상황이 엄중한 수도권 지자체는 ‘특별방역대책’을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이행해달라”며 “특히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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