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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2연패 도전’ 박인비 “더위와 낯선 코스 적응이 관건”
박인비가 2016 리우올림픽서 경기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금메달로 국위선양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30일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두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 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특히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첫 출전 때는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경험이 다소 부족했는데, 두번째 올림픽에선 그 때의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데 대해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투어가 잘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운영에 가깝게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올림픽과 IOC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 많은 분들이 안전한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직위의 대회 준비에 믿음을 보였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21차례나 우승한 박인비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 전성기와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고 올림픽과 일반 대회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5년 전 금메달 순간을 돌아봤다.

박인비는 "앞으로 올림픽 전까지 LPGA 투어 대회 4개가 남았다"며 "그 중 마라톤 클래식,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올림픽에 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공개했다.

평소 더운 날씨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그는 "한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는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가보는 것일 텐데 결국 더운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2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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