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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찰, ‘김어준 퇴출 TBS 현수막 훼손’ 미제처리…잠정종결
‘김어준 퇴출 요구’ TBS 현수막 훼손 사건 미제 편철
경찰 “CCTV로 용의자 추적했으나 최종 행방 못찾아”
4월 중순 한 시민단체가 건 현수막 훼손돼

지난 4월 중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교통방송(TBS) 앞에 걸린 ‘김어준 퇴출’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교통방송(TBS) 방송국 앞에 걸려 있던 ‘김어준 퇴출’ 요구 현수막에 대한 훼손 관련 수사에 나섰던 경찰이 최근 해당 사건을 미제사건으로 분류해 잠정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4월 중순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 앞에 걸어둔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진행했던 수사 내용을 ‘미제 편철’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사건 신고자인 시민단체 갑질없는세상만들기 준비위원장 소모(60) 씨에게 이달 초 통보했다.

미제로 사건이 분류되면, 향후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될 경우 수사를 다시 본격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수사가 잠정 종결된다.

경찰은 해당 지역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마지막 CCTV에서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사건을 잠정 종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4월 21일 마포서에는 TBS 앞에 설치된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TBS 앞에는 같은 달 11일부터 10m짜리 현수막과 5m짜리 현수막 등 현수막 5개가 걸려 있었는데 칼이나 가위 등으로 훼손된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현수막 내용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을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퇴출시킵시다’, ‘김어준 과연 정상 방송인인가! 독립방송이라 김어준을 내쫓을 수 없다, 과연 그럴까?’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TBS 앞에서 ‘정치방송 중단 요구’라는 시위를 한 소씨는 “사비로 제작한 현수막인데 영문도 모른 채 훼손당해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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