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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 미국 넘어섰다
인도 3억2366만회 접종해 미국 3억2330만회 추월
인도의 백신 접종 장면.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구 13억9000만명의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에서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2억6700만명이 1차 백신을 접종받았고 이 가운데 5600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누적 접종 횟수는 3억2366만3297회로, 미국의 접종 횟수 3억2330만회를 넘어섰다.

미국의 인구는 3억3000만여명이고, 인도보다 한 달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통계 그래프와 함께 "인도의 백신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축하를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인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9억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선거 경험을 활용해 비슷한 방식으로 백신 전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백신 공장으로 꼽히는 인도는 3월 중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중단하고, 5월부터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또 이달 21일부터 무료 백신 접종 대상을 모든 18세 이상 국민으로 확대했다.

이전에는 의료진·군인 등 방역 전선 종사자와 45세 이상 성인만 무료 접종을 받았고, 18∼44세 국민은 돈을 냈다.

인도는 지난 21일 하루 860만회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발표했고, 이후에도 하루 접종 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

전날에는 "24시간 동안 172만1000명이 접종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인도는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7월 16일까지 3억명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다는 목표 달성에는 많이 뒤처져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만6148명, 사망자는 979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초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다시 폭증해 5월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이달 20일부터 5만명 안팎을 유지 중이다.

누적 확진자는 3027만9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39만6000여명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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