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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어려워도 계속 협력”…시진핑-푸틴 40일만에 화상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호적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미국 등 서방의 압박 속에서 상호 우호적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28일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두 정상이 이날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우호협력조약의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19일 중국 내 러시아 기술이 도입된 원전 착공식 행사에 이어 40일 만이다.

시 주석은 “세계가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인류가 여러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러시아 간 긴밀한 협력으로 국제 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며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러 우호협력조약에 따라 양국은 험난한 어려움에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화상 회담에서 “양국 관계는 최고점에 달했으며, 양국 간 결속은 21세기 정부 간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 체결된 중러 우호협력조약이 양국관계의 현재 상황을 결정했다”며 “양국 간 영토 분쟁의 부재를 선언하고 공동의 국경을 영원한 평화와 우호의 벨트로 결정한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7월 1일)과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7월 16일)을 앞두고 열렸다.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이어 약 2주 만에 열린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대미 견제 공조를 다지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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