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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실 CCTV’ 반대 단 2% 불과…권익위 국민의견조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CCTV 설치 찬성 의견 많아
국민의힘 지지층도 찬성이 반대보다 2배 높아
국민권익위는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절대다수인 97.9%가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TV(CCTV) 설치 의무화 논쟁이 뜨거운 감자로 불거진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의견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28일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국민의견 조사 결과 참여자의 97.9%가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1만395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됐다.

참여자 가운데 98%에 달하는 1만3667명이 수술실 CCTV 설치에 찬성했는데, 여성이 8212명(60.1%)으로 남성 5455명(39.9%)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또 30~40대가 약 9000여명으로 전체의 66%가량을 차지했다.

찬성 이유로는 의료사고 입증책임 명확, 대리수술 등 불법행위 감시, 안전하게 수술받을 환자의 권리, 의료진 간의 폭언·폭행 예방 등을 들었다.

반면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92명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 208명(71.2%), 여성 84명(28.8%)이었다.

이들은 소극적·방어적 수술, 어려운 수술 회피 등 부작용,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관여 및 의료인 인권 침해, 환자의 신체 부위 노출, 녹화파일의 저장·관리 어려움 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권익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수술실 CCTV 설치에 찬성하는 답변이 8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하는 답변은 13%에 불과했으며 모름·무응답은 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찬성(66%)이 반대(2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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