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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입소문·피드백’ 토스가 찍으면 날아간다 [헤경이 만난 인물-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주식 1주 선물받기’ 선정 종목
평균수익률 19% 폭발적 반응

출범 후 3개월을 맞는 토스증권은 증권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빠른 의사결정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토스증권은 시종일관 투자의 흐름을 바꾸는 시도에 한창이다. 주식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한 플랫폼 효과 구축과 마케팅 혁신은 토스증권의 대표적 혁신 사례로 꼽힌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주식 커뮤니티 서비스에 적잖은 기대감을 표한다. 박 대표는 “진짜 주주와 가짜 주주를 구별하는 커뮤니티의 장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더불어 투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실제 주식을 소유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분돼 게시물이 게재된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금지어 및 필터링이 설정돼 있어 무차별적인 비방 및 광고가 차단된다.

박 대표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마지막 순간 이 주식을 살지 말지 실제 주주에게 옆에서 얘기를 듣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몇몇 대형주 위주로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어서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또 애널리스트가 쓴 딱딱한 리포트가 아닌 누구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틀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토스증권의 마케팅 또한 업계에서 화제다. 박 대표는 이를 철저히 ‘입소문’ ‘고객중심’으로 요약했다. 토스증권이 지난달 진행해 화제가 된 ‘주식1주 선물 받기’ 이벤트에는 이같은 철학이 담겼다. 주식투자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만들자는 취지다. 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벤트 기간 도중 300만계좌를 돌파했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된 ‘토스픽’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주식을 선정할 때 인지도, 매출, 시총, 거래량 등을 보고 담당자분들이 고른 것”이라며 “주주가 되는 경험을 드리고, 그 가격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주주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토스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설명한 주식1주 선물받기에 선택된 토스픽의 경우 중복 종목을 제외하고 38개 종목이 있는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약 19%에 달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토스증권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에서 ‘주식의 신 토스’, 해당 종목들의 상승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토멘’(토스+아멘) 등의 신조어도 쏟아지기도 했다.

토스증권의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혁신을 거듭한다. 토스증권은 고객의 요청이 많던 캔들차트(봉 차트)를 새로 반영했고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ER(주가수익비율), PBR(순자산비율) 등 기업 재무지표를 발빠르게 보강하는 등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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