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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洪 겨냥 “당 밖 후보군에 비판 자제해달라”
“범여 획책 비열한 네거티브 대응 최소화해야”
범야권 통합 위해 내달 1~8일 일괄 복당 기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하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메시지를 내놓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전당대회 직후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꺼내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대선주자들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비빔밥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싼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신상품이 배송되며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며 도덕성 검증을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들(여권)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 가면 더 높게 가는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일괄복당 신청을 받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탄핵 이후 정치적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크게 문호를 열 것”이라며 “큰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복당 신청은)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문제, 당직자 폭행 등으로 탈당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사유라고 하면 탄핵 이후 분당 사태, 그 당시 탈당이라던지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다던지 하는 것을 정치적 사유라고 보고 있다”며 “정치적 사유는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복당 승인을) 시기적으로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인 입당 심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외의 복당 신청은) 개별 판단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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