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글로비스·LG상사…지주사 내 저평가 물류株 담아볼까
한 달새 현대글로비스 14.8% 상승
물류 강세에 지주사 내 물류기업 관심↑
사진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이 항해하는 모습. [현대글로비스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해운 운임이 7주 연속 급등하고 항공 운임 등 모든 운송 관련 비용이 폭등하면서 지주사 내 물류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저평가된 물류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내 물 기업으로 꼽히는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5500원(2.65%) 상승하며 21만3000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14.8%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분인 3.6%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LG그룹에서 인적 분할에 성공한 LX 그룹 내 LG상사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이다. LG상사 주가는 전 거래일 1100원(3.67%) 상승한 3만1100원 기록했다. 다만 최근 1개월 수치는 소폭(4.9%) 하락했다.

올해 들어 급등하다가 낙폭을 키웠던 해운업 관련주는 일제히 반등 중이다. 5월 이후 급락했던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3200대를 유지하고 있고,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인 3785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지주사 내 물류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료=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글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5% 높이면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68억원으로 추정되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또, 기존에 악재로 꼽혔던 컨테이너 시황 호조세가 컨테이너 물동량이 고수익으로 바뀌면서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운송 부진을 이겨냈다는 평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 운송, BDI 강세에 따른 벌크선 수익 개선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부터 완성차 생산 정상화, 긴급성 화물 증가로 외형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꾼 LG상사 역시 물류 시장 초강세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자회사인 판토스는 전날 자체 이커머스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기에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에 SK증권은 LG상사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코로나19 물류 특수효과로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16.8%, 67.2% 밝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물류의 특수효과가 발생되고 있다”며 “1분기와 같은 초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진 모르나 현재 거시경제 정황과 높아진 물류체력을 감안하면 2분기 이익 강세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