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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싼타크루즈 vs 포드 매버릭…경쟁 포인트는? [TNA]
美 애드먼즈 분석…싼타크루즈 출력ㆍ견인 장점
인테리어 세련미도 ‘승’…효율성ㆍ가격은 미지수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차가 북미 전략형 소형 픽업 ‘싼타크루즈’의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포드 매버릭(Maverick)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거래 사이트 에드먼즈(Edmunds)는 비용부터 파워트레인, 적재능력 등 두 모델을 비교하며 우위 가능성을 분석했다. 정통 픽업의 범주에서 벗어나 도심형 픽업으로 등장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포드 매버릭의 판매가격은 2만 달러(한화 약 2264만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송 수수료(1405달러)는 별도다.

반면 싼타크루즈의 가격 정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지 매체들은 비슷한 체급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및 픽업을 예로 들어 2만7000달러(3056만원)부터 최대 4만 달러(4528만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에드먼즈는 “싼타크루즈가 더 큰 터치스크린과 멋진 내부 디자인으로 포드 매버릭보다 기본 판매가격이 더 높을 것”이라며 “높은 진입 장벽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원은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이다. 싼타크루즈는 190마력의 2.5ℓ 4기통 엔진과 275마력의 2.5ℓ 4기통 엔진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8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통해 SUV 같은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 매버릭. [포드 제공]

포드 매버릭의 기본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2.5ℓ 4기통 엔진이다. 무단 변속기와 조합돼 191마력의 힘을 낸다. 출력 면에선 싼타크루즈보다 열세지만, 연비 측면에서 싼타크루즈보다 높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 모두 체급은 작지만 견인력은 강력하다. 애드먼즈가 분석한 전장은 매버릭과 싼타크루즈가 각각 199.7인치(5073㎜), 195.7인치(4978㎜)다. 견인 패키지를 통해 매버릭은 4000파운드(1814㎏)를, 싼타크루즈는 5000파운드(2268㎏)를 견인할 수 있다.

적재량에서도 싼타크루즈가 약간 우세하다. 매버릭의 최대 적재량은 1500파운드(680㎏)다. 싼타크루즈는 1748파운드(793㎏)에 달한다. 목재를 수월하게 적재할 수 있도록 ‘플렉스배드(Flexbad)’ 시스템을 채용한 것이 매버릭의 장점이다.

인테리어 역시 SUV의 세련미를 덧칠한 싼타크루즈가 우위에 있다. 작업용 트럭처럼 견고함에 초점을 맞춘 매버릭과 대비된다. 거대한 중앙 디스플레이와 정돈된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평이다.

애드먼즈는 “싼타크루즈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강력한 출력 및 견인 등급이 장점”이라며 “견고한 픽업의 이미지를 갖춘 매버릭의 효율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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