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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尹, 결혼 전이라도 가족 범법행위 원칙 정해야”
“X파일, 주된 목적도·제작능력도 민주당에 있다”
“해결주체는 尹 본인…당에 오도록 손 내밀어야”
홍준표 겨냥 “말썽 부리는 맏아들…총기난사식 공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과 관련해 “결혼하기 전에 빚어진 일이라도 가족이 법적 문제에 연루되면 엄벌에 처하도록 스스로 앞장서겠다는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원칙을 한 두세 가지는 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치권을 들끓게 한 ‘X파일’에 윤 전 총장의 처가 관련 의혹 등이 담겼다고 알려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 “장모든 가족이든 범법행위가 있으면 법이 정하는 최고의 처벌을 받도록 내가 오히려 앞장서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정하고 또 그걸 천명해야 한다”고 했다.

‘X파일’의 출처에 대해서는 “(X파일은) 유권자들로부터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결국 지지율도 떨어뜨리고 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주된 목적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있을 것”이라며 “이런 X파일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들도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증) 파일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검증이라는 것도 결국은 험담하려고 한거 아니겠나”며 “발목 잡고 끄집어 내리려고 하는 건 다 똑같은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연합]

‘윤석열 X파일’에 대한 대응 수위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별 차이 없다”며 “첫째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역시 후보자 본인이다. 다만 이것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정치세력이 민주당인 상황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당 차원에서 대응을 하고 우리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확답하지 않고 있으니)더더욱 당에 오도록 우리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지난 2016년 탄핵 당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악마의 손이라도 잡고 함께 가야 한다고 해서 결국 탄핵을 성사 시켰듯,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윤 전 총장과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복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다”며 “총기난사식 공격을 하시니까”라고 우려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가 전날 복당 소감으로 “맏아들이 돌아왔다”고 한데 대해 “원래 집안이 잘 되려면 맏아들이 튼튼해야 하는데 말썽을 많이 부렸지 않나”며 “맏아들이 그러시니까 집안 어른들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저는 홍 전 대표가 입당하는데 아주 찬성하고 했지만 제발 이런 걱정을 안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인간적인 매력일 수도 있는데 조금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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