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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추미애는 윤석열 띄운 장본인…꿩에 잡힌 매, 대선 나오는 게 맞는지”
“尹 대선후보 만든 이가 秋”
“尹, 등판도 전 의혹·추문 문제”
“이준석, 안정적으로 당 장악”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나는 꿩 잡는 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고 대선 출마를 한 데 대해 “매에 잡히는 꿩이 된 사람으로, (대선에)나오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은)꿩 잡는 매가 아니고 외려 윤 전 총장에게 거꾸로 당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 들으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하자 “기분이 나쁠 게 아니라 그게 사실”이라며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 반열에 올려준 사람이 추 전 장관”이라고 했다. 이어 “어설프게 경우에 맞지 않게 건드렸다가, (윤 전 총장이)부당한 일에 항의하는 검찰총장이 돼버렸다”며 “국민에게는 그 부분이 부각돼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띄워준 장본인”이라며 “꿩 잡는 매가 아니고 꿩한테 잡힌 매가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법의 상징으로 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 20개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인터넷 쇼핑에서 신상품을 주문하면, 집에서 직접 훑어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하지 않느냐”며 “그런 게 국민의 검증 과정”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검증 과정을 거치다보면 반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고 물어보자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가 어렵다”며 “등판도 하지 않았다. 배송 주문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이른바 ‘X파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일을 놓고는 “송 대표가 악의로 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제가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고, 검찰에 있고 검찰 후배가 많고 또 윤 전 총장도 검찰 후배인 만큼 제가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는 뜻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꼭 제가 아니라도 상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데, 대표 주자가 제가 돼도 좋고, 다른 사람이 돼도 좋다”며 “다만 제가 가장 잘할 자신이 있다는 그런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체제’를 놓고는 “정치 경력 10년을 갖는 젊은 당 대표가 왔으니 국민의힘이 국민 눈에 얼마나 신선하게 비춰지겠느냐”며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 “최근 하는 행보가 젊은 당 대표 답지 않게 안정적으로 당을 장악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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