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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경제지표 안도 속 혼조…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 [인더머니]
나스닥지수, 0.13% 상승…1만4271.73 마감
다우·S&P500지수, 각각 0.21%·0.11% 하락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온 경제지표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34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4.60포인트(0.11%) 떨어진 4241.8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7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전날 조기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면서 개장 초부터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에 출석해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파월 의장은 또한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같은 발언에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졌고, 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도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소폭 올랐으나 1.48% 근방에서 움직였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회에 부채한도를 서둘러 상향하거나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옐런 장관은 만약 이 같은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의회는 2년 전 연방정부가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지를 제한하는 법정 부채한도의 적용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유예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으나 강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전월 확정치 62.1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5를 웃돌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만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64.8로 전월 확정치인 70.4에서 둔화했다. 이날 서비스업 PMI는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0.0도 밑돌았다.

서비스업 지표의 강한 모멘텀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이제 다시 투자자들이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표에 따라 연준의 향후 행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이 통화정책 주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장은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몇 달간 시장은 지난 6개월의 시장 상황보다 변동성이 더 크고, 불확실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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