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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한반도정세 관리 공동보조…동맹과 공조 능가”<조선신보>
“北中, 평화보장 위한 전략·전술 대응”
北中대사 당 기관지 기고문 의미 부각
조선신보는 23일 최근 북중 밀월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6월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과 중국이 최근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중 양국이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3일 ‘대사들의 기고문을 통해 표명된 조중(북중)의 협력 의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환기한 뒤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는 데서 조중 두 나라의 당과 정부는 일관하게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중은 앞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2주년을 맞아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와 리진쥔(李進軍) 북한주재 중국대사의 기고문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나란히 게재한 바 있다.

북중 대사가 양국 당 기관지에 나란히 기고문을 실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조선신보는 리룡남 대사가 기고문에서 적대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책동에 대처한 북중 단결과 협력을 강조하고 대만, 홍콩, 신장, 티베트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 것을 거론하며 “사회주의 공동전선의 위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중 대사들의 북중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와 조율,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공헌 언급을 부각시켰다.

김 위원장의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의 속내가 미국과 각각 마찰과 갈등을 빚고 있는 북한과 중국의 연대 강화를 토대로 한 공동대응에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조선신보는 계속해서 “사회주의 공동전선에 입각한 조중 두 나라의 단결과 협력에는 적대세력들이 광고하는 ‘동맹’과 ‘공조’를 능가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사회주의 두 나라는 공동의 이상을 실현하는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대국적이며 장기적인 견지에서 평화보장을 위한 가장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을 취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겨냥해선 “압력과 타산의 주종관계에 놓인 나라들은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에 대해 말해도 일시적인 위기 회피를 위한 근시안적 접근에 치우치기 일쑤”라고 폄훼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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