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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자가검사키트로 콜센터 확진자 4명 조기발견
콜센터·물류센터·기숙학교 총 15만3127건 검사
확진자 선제발견으로 직원 등 PCR검사
14명 확진자 추가 발견 등 감염확산 차단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통해 확진자 4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선제 발견에 따라 신속한 PCR검사를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명을 추가 발견하는 등 확진자 조기 발견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범사업 외 일반시민이 검사키트를 자체 사용해 확진자를 발견한 사례도 127건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고령층·취약시설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7월까지 확진자 억제를 위해 콜센터·물류센터·기숙학교 대상으로 5월 17일~6월18일 실시한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총 15만3127건을 검사해 4명의 확진자를 발견하고 집단감염을 신속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가검사키트 양성 총 8건 가운데 최종 PCR검사를 통해 4명의 확진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번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통해 발견한 확진자 4명은 모두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확진자를 발견한 콜센터 4곳의 직원 및 가족에 대해 추가로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3곳의 콜센터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1곳의 콜센터는 직장동료 12명, 가족 2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특히, 서울시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의 진단소요일(증상발생일부터 확진일)은 평균 3.5일이었으나, 시범사업 참여 콜센터의 진단소요일은 2.7일로 자가검사키트의 주기적 사용이 확진자 조기 발견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N차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3.6%였지만,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참여사업장의 경우 N차 전파로도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인천·충북 등 10여 곳 이상 지자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고 있다. 공공기관·대학교·기업 등 민간 사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범사업과 별도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구입해 감염 여부가 확인된 인원은 6월22일 기준 127명에 달한다. 이 중 자가검사키트가 양성이 나온 후, 가족이 단체로 PCR 검사를 이행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키트의 높은 접근성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발견한 사례도 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는 서울시가 자가검사 키트 시범사업을 행정절차를 미리 밟지 않고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방역성과보다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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