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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野대권주자 적합 첫 두자릿수…개혁보수 ‘이준석 돌풍’ 영향?
윤석열 1위…劉 다음 洪·安 순
與선 이재명 압도…李·秋 추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 기류를 탔다. 유 전 의원과 같은 개혁보수 성향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으킨 '돌풍'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5.4%로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14.4%로 첫 두자릿수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최재형 감사원장(6.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이번 조사에선 유 전 의원의 급반등이 눈길을 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순위권에 든 6명 인사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주자다. 아직 현직에 있고, 정치 참여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낸 적이 없는 최 원장이 안 대표에 바짝 붙은 점도 주목되는 사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39.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의원(15.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8.2%), 박용진 민주당 의원(7.8%), 정세균 전 국무총리(6.1%) 순이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 구도를 가정하면 윤 전 총장이 44.6%, 이 지사가 40.0%로 윤 전 총장이 약간 우세했다. 다만 '스윙보터'로 볼 수 있는 '지지후보 없음(9.5%)'과 '잘 모름(5.9%)'도 15.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공감한다(54.9%)'가 과반을 넘었다. '전언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한 조사 항목에는 '필요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56.5%,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이 40.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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