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과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여긴다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북한이 일침을 가했다.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2일 담화에서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스스로 잘못된 기대는 자신들을 더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으로 주장한 대북 제재 완화 등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재차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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