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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태 “추미애 지지도,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친노(친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1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추 전 장관이)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오는 23일 대권 선언을 앞둔 추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주영진 앵커가 “추 전 장관이 여권 대선 주자 이름에 포함됐는데, 조금 전 범여권 주자 적합도를 봤더니 손가락 안에 벌써 들어갔더라”고 운을 띄우자, 유 전 총장은 “더이상 언급 안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유 전 총장은 이내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겠느냐.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겠냐”고 언급한 추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는 “본인 얘기를 하는 걸로 들린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해 이날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범진보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 박용진 의원(7.4%)에 이어 추 전 장관이 6.0%로 4위에 올랐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주자들이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아름답게 비치지는 않겠지만 누가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이상하다. 하여튼 문재인 대통령이 참 인재는 많이 육성했다"며 "그 공은 꽤 치하를 해야 하는 건지…잘 모르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최근 범야권 대선 후보로 전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인물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그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면서 그동안 국회가 뭘 해왔길래 국회의원 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후보군에 이름도, 명함도 못 내미느냐. 이게 정상이 아닌 사회 아니냐"고 꼬집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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