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국가안보보좌관 “中, 코로나 기원조사 협력 않으면 국제 고립”
“책임 진상 규명 때까지 동맹과 계속 압박”
“중국, 의무 다하지 않으면 그 시점에 대응”
“‘노(No)’라는 중국 받아들이지 않을 것”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폭스뉴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에 협력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목표는 중국에 냉엄한 선택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책임있는 방식으로 조사관이 이게(코로나19)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알아내는 실제 작업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국제 사회에서 고립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상에 유입됐고, 누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지에 대해 진상을 규명할 때까지 동맹국·파트너와 협력해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최근 끝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허용토록 중국에 압력을 가하게 정상들을 유도한 점을 거론,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려고 민주 세계를 집결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은 자국 영토 안에서 조사를 진행토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힌 성명에 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국가를 집결하고 중국에 정치·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건 외교적 기초작업으로, 궁극적으로 중국이 냉엄한 선택에 직면하도록 하는 노력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우리(미국)의 자체 분석, 정보당국의 노력 등을 통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에서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결정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90일 안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해 코로나19가 퍼진 건지, 실험실 유출 사고인지 명확히 파악하라는 것이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에도 나와 “이 시점에서 우린 위협이나 최후통첩을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그 시점에서 대응을 고려해야 하고, 동맹국·파트너와 협력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No)’라고 말하는 중국을 단순하게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