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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테크 업계, 전통 금융권 출신 임원 선임 잇따라
금융권 경험 반영
[123rf]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핀테크 업계에 전통 금융권 인사 영입이 계속되고 있다. 대다수 핀테크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만큼, 시니어 인사의 금융기관 경험을 경영에 반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이달 박상일 전 한국투자공사(KIC) 경영기획실 수석부장을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로 영입했다. 박 COO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큐캐피탈, 한국투자공사까지 민간, 공공 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금융투자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KIC 설립 당시에는 창립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핀테크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기업 에임은 지난 5월 장재훈 전 현대자산운용 상무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장 COO는 20년 이상 운용 업계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임의 사업 확대 및 중장기 전략 등 운영·전략 활동 전반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COO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서울지사, TCK코리아,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했다.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도 올 4월 이태용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겸 글로벌 ETF 헤드를 글로벌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 웨이브릿지는 이 고문 영입으로 가상자산 기반 투자 상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태용 고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겸 글로벌 ETF 부문 헤드를 역임하며 캐나다 호라이즌(Horizon), 미국 글로벌 X(Global X) 등의 인수와 성장을 주도했다. 이후 스위스 기반 가상자산 운용사 Amun AG(현 21Shares)에서 근무하며 스위스 증권거래소(SIX)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이더리움·크립토 바스켓 ETP를 상장시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의 확장 속도에 따라 비즈니스의 생사가 갈리게 되는만큼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시니어 리더급에 대한 영입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비즈니스를 경험해 본 전문성을 보유한 시니어 리더들의 합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이 안착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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