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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욱 “화재 아직인데 쿠팡 김범석 사임…중대재해처벌법 피하려는 것인가”
“화재 진화 안 돼…진입한 소방대장은 실종”
“사회적 책임 ‘나몰라라’…분노마저 느껴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현구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두고 김범석 사내이사의 사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한 이 의원은 “사회적 책임은 나몰라라 하는 모습에 분노마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8일 “이천의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아직 진화되고 있지 못하다. 화재진압을 위해 센터에 진입했던 소방대장은 실종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의 김범석 사내이사가 사임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추정”이라고 강조한 그는 “코로나19와 비대면상황에서 쿠팡은 급속하게 성장했다. 위기를 먹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그러나 노동권에 대한 외면과 같은 문제는 과연 쿠팡이 편리하다고 계속 관계를 맺어야 하는 기업인지 의문을 던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재원인은 따져봐야겠지만 소방관은 여전히 찾을 수 없고,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 상태”라며 “물류센터의 스프링클러 등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라면 쿠팡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이사를 향해서는 “이런 가운데 사임이라니, 모두가 힘든 코로나19상황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은 나몰라라 하는 모습에 분노마저 느껴진다”라며 “쿠팡이 위기속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공적 책임을 조금이라도 실현하고 싶다면 화재가 빨리 진화되고, 실종된 소방관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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