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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높아진 국격 확인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문 대통령 환대
노마스크 회담, 일상 복귀 준비하는 세계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 까지 이어진 6박 8일간의 여정이 마무리 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다자회담이 열렸다. 마스크 없이 진행된 정상회담들도 있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 팬데믹 후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대통령 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문화 외교도 눈길을 끌었다.

▶일상 복귀 준비하는 세계=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모두 ‘노마스크’로 만났다. 다자회담과 양자회담 모두 ‘맨얼굴’로 진행됐다. 정상들 사이를 가로 막는 투명칸막이도 없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1일 영국 콘월공항에 내릴 때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울 공항에서 출발인사를 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또 G7정상회의기간동안에 있었던 한·호주, 한·EU, 한·독일 양자회담 모두 노 마스크였다. 정상끼리 어깨를 치거나 스킨십을 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 대통령을 비롯, 각 정상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들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정상들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평가 받아”=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떠나며 SNS에 남긴 글이다. 문 대통령의 말대로 과거와는 다른 한국의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현지 언론으로부터는 ‘한국은 방역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문 대통령과 오찬을 위해 4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연회장을 개방했다.

G7정상회의 때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19 백신 공급을 논의하는 확대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초청국 정상인 문 대통령이 존슨 영국 총리 바로 왼쪽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2021년 G7의 주최국은 영국이다. 존슨 총리의 오른쪽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리했다. 청와대는 이에대해 달라진 한국 위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만큼 분주했던 ‘정숙씨’=김 여사의 외교활동은 문 대통령의 일정만큼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미술사 박물관을 찾아서는 ”한국의 드라마와 K팝을 아냐“고 물은 뒤, ”저희들도 문화를 서구나 오스트리아에 줄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지난 16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온세(ONCE) 재단을 방문해 온세복권을 샀다. 온세재단은 시각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로, 복권 판매인은 모두 장애인이다. 김 여사는 이외에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 ’조선왕자의 투구와 갑옷을 관람하며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130년 우정에 대해 얘기를 나놨다.

마드리드·바로셀로나 공동취재단,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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